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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파뉴 샴페인만 맛있나요? 샴페인에 필적하는 와인들

샴페인에 대해서 포스팅하는 김에 샴페인과 관련한 포스팅을 조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샹파뉴 지방의 샴페인 이외에도 아주 훌륭한 발포성 와인은 많습니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도요. 프랑스 타 지역,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포르투갈 그리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지역에서도 훌륭한 샴페인 같은 와인이 있습니다. 아래에 하나씩 나열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샴페인 방식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는 와인 위주로 아래에 나열하고 설명합니다.


첫번째, 프랑스 샹파뉴 이외의 지역에서 끄레망 혹은 크레망(Cremant),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은 무쉐라고 부르는데 “부르고뉴의 끄레망(Crémant de Bourgogne)”알자스의 끄레망(Crémant d'Alsace)”처럼 두 지역에서는 끄레망이라고 부릅니다. 그 외 5개 지역이 더 있으며 총 7개의 끄레망이 있습니다. 알자스 끄레망은 주로 Pinot Blanc(삐노 블랑)품종, 그리고 Riesling(리슬링), Pinot Gris(삐노 그리), Pinot Noir(삐노 누아르) 품종을 섞어서 만듭니다. 요즘은 샴페인이 이벤트 등으로 가성비를 갖추고 있어서 꼭 크레망을 드실 필요는 없겠지만 와인을 보시면 아 이게 그 끄레망이구나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두번째,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Metodo Classico(샴페인 방식이라는 뜻으로 보통 숙성된 스파클링 와인이구나 생각하시면 쉬울 듯합니다.)으로 제조된 와인 중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와인으로 드 탁짤 브뤼 메토도 크라시코 NV (DE Tarczal Brut Metode Classico NV)’의 자료가 있는데요. 다른 와인도 수입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세요. 이 와인은 트렌티노 지역에서 샤도네이 품종으로 만들며 이 지역은 북쪽의 아마로네의 산지인 베네토와 아래로는 붙어있으며 위로는 오스트리아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와인21서 참고하면 9만원 정도에 시중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셈세한 과일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와인입니다.

한 편 이탈리아 스푸만테 중 저렴하고 과일향이 풍부하고 다양한 아로마를 지니고 있는 와인을 원하신다면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와 프로세코(Prosecco)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겉면 라벨에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마트나 일반 와인샵에서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이런 와인은 전통 방식은 아니고 20세기 초에 개발 된 방식이며 효모와 접촉을 하지 않으며 버블이 크고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과일향과 아로마가 더 풍부한 장점도 있습니다. 처음엔 이런 방식의 와인이 더 편하고 좋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는 섬세한 전통방식의 와인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성비는 아닐 수 있고요. 전에 포스팅 했던 피에몬테의 간치아에서도 메토도 클라시코 와인이 있습니다. 그 외에 기포가 더 적은 프리쟌테(Frizzante)도 있습니다. 상당히 정리하기 어려운 스파클링 와인을 공부하고 계십니다. 반 전문가 수준까지 가고 계십니다.

 

세번째, 미국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Sparkling Wine)이라고 부르는데 그 중 2016년 주류대상을 받았던 35,000원으로 가격대가 형성된 도멘 쌩 미쉘 브뤼(Domaine Ste. Michelle Brut NV)’를 설명드리자면 Chardonnay 63%, Pinot Noir 19%, Pinot Gris 18%로 와인이 만들어 졌습니다. WS87점을 맞았네요. 준수합니다. 워싱턴 주의 콜롬비아 밸리에서 생산됩니다. 생선과 스시와 잘 맞겠지만 한식과 분식에도 잘 맞을 와인입니다. 떡볶이나 튀김류와 한 번 마리아쥬를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 치킨과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네번째, 스페인에서는 샴페인 방식으로 제조하는 스파클링 와인을 카바(Cava)라고 합니다. 생산 지역으로는 Codorniu(꼬도르니우) Freixenet(프레이세넷) 두 곳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카딸루나에서 생산하는 카스틸로 드 몽블랑 카스텔로 로사 카바 로제(Castillo Montblanc Castello Rosat Cava Rose)” 3만원대 혹은 로제가 아닌 것(2만원대)을 드셔보시면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가성비가 높은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다섯번째, 남아공에서는 Cape Classiqe라 부르는데 버니니 같은 경우는 맥주병처럼 생긴 병에 들어 있어서 따는데 거부감이 덜하고 상큼하고 상쾌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모스카토로 만드는 미엔더라는 와인도 있습니다. 둘 다 예쁘고 저렴해서 가볍게 드시기에 좋으니 발견하시면 한 번쯤 시도해보세요.


여섯번째, 포르투갈에서는 Espumante라는 샴페인 제조방식의 와인이 있습니다. 칠레산 에스푸만테도 있습니다. 유명한 와인제조사인 운드라가에서 나오는 와인도 있고요. 마트에서 만원 밑으로 득템도 가능합니다. 맛도 준수합니다. “에스푸만테기억하셨다가 남들에게 유식을 자랑하세요. 포르투갈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것 기억해 두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일곱번째,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의 발포성와인인 젝트(Sekt)가 있습니다. 젝트는 생각보다 품질이 우수하며 가격대도 그렇게 무조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젝트도 만만한 와인은 아닙니다. “브륀들마이어 젝트 브뤼(Bründlmayer Sekt Brut)”는 피노누와, 피노블랑, 피노그뤼, 그뤼너 벨트리너 품종으로 제조되며 사과와 북숭아의 풍미가 진하며 산미도 적당하고 깔끔한 와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이머 젝트 브뤼 나튀르 그로스 리저브(Loimer Sekt Brut Nature Grosses Reserve)”도 훌륭합니다. 리슬링으로 만드는 독일산 젝트는 가격대비 아주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의 제조 기술과 픔질 관리가 워낙 잘 잡혀 있는 나라라 젝트도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맥주들에 밀려서 덜 알려진 셈인거죠. 과일향이 풍부하고 샤도네이와는 또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와인샵에 가서 젝트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때요? 샴페인 말고도 마실 만한 스파클링 와인이 꽤 많죠? 젝트, 에스푸만테, 스푸만테, 카바 그리고 끄레망 등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참고: “와인&커피 용어해설, 허용덕, 허경택”, “와인21 싸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