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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 지역 등급별 와인 총 정리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의 강의 좌안과 우안의 와인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와인샵에 가거나 레스토랑에 갔을 때 어느 정도의 어떤 등급의 와인인지 가늠을 해야 와인을 고를 때 최소한으로 메니져나 소믈리에의 도움을 받거나 대화가 통할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 뭘 원한다고 해야할지 물어보기가 난감하거든요. 또한 지역과 등급을 이해하고 등급별로 기회되는데로 마셔보면 보르도 와인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생기게 됩니다. 그런 후에는 신대륙 와인과 포도 품종에 따라 골라 드시면 데일리 와인이건 행사 중에 저렴하게 구매한 와인이건간에 맛과 향을 상상할 수 있는 자유도가 증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사실 신대륙 와인도 프랑스 품종과 양조 방식을 따라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프랑스 유명한 와인의 맛을 뛰어 넘느냐 혹은 더 저렴하게 맛과 향을 내느냐가 관건일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양조 기술자와 자본이 결합해서 지금의 신대륙 와인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럼 그런 프랑스 와인 중 가장 큰 지역이고 유명한 지역인 보르도의 와인을 지역과 등급 별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크게 프랑스 와인은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다음과 같은 룰을 지켜야 선정됩니다. 첫째, 지정한 지역내에서만 재배. 둘째,허용된 품종만 사용. 셋째, 면적당 생산량. 넷째, 당의 첨가없이 최소 알코올도수를 지키기. 다섯째, 포도나무를 심거나 가지치기를 하거나 간격조차도 당국의 통제. 여섯째, 양조기술을 인정받아야합니다. 너무 까다롭죠?

VDQS(Vin Delimite de Qualite Superieure): AOC의 전단계, 포도재배와 포도품종에 대해서는 덜 엄격하나 아주 소수의 와인만 해당합니다.

Vin de Pay: 포도품종은 강제하지 않으며 젊은 양조가들을 중심으로 좋은 와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외로 좋은 와인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Vin de Table: 프랑스 와인의 30%정도가 해당됩니다. 특별한 규제가 없으며 레이블에 생산지역, 포도품종, 빈티지도 표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낮은 알코올의 와인이 많이 생산됩니다. 보통 테이블 와인이라고 하는데 국내에는 거의 수입되지 않는 걸로 압니다. 가격이 싸서 운송 및 통관 비용 대비 이득이 없어서 그럴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정도 가격대에서는 신대륙 와인이 더 훌륭할 것 같기도 합니다. 프랑스 여행을 가시면 식당에서 만날 것 같습니다만 본 고장의 와인 맛을 기대했다가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사치스럽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죠.

 


보르도 지역의 그랑퀴르 와인 등급별 총 정리 매독지역”입니다.

1등급(Premiers Grand Cru Classe,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5개의 샤또 (80만원 ~200만원 예상, 빈티지에 따라 몇 천만원)

라피트 로쉴드 (뽀이약), 샤또 라뚜르(뽀이약), 샤또 무똥 로쉴드 (뽀이약) (1973년까지는 2등급이었으나 재조정된 와인), 샤또 마고(마고), 샤또 오브리옹(그라브-뻬싹) (그라브 지역 와인으로 등급 제정 당시 너무 유명해서 포함)

2등급(Second Grand Cru Classe, 쓰꽁 그랑 크뤼 클라쎄) 14개의 샤또 (15만원 ~ 50만원 정도 예상)

샤또 꼬데스뚜르넬(생떼스테프), 샤또 몽로즈(생떼스테프), 샤또 피숑 롱그빌 바롱 드 피숑(뽀이약), 샤또 피숑 롱그빌 꼼뗴스 드 라랑드(뽀이약), 샤또 레오빌 라스 카스 (생쥴리앙), 샤또 레오빌 뽀이페레(생쥴리앙), 샤또 레오빌 바르똥(생쥴리앙), 샤또 그루오 라로즈(생쥴이랑), 샤또 뒤크뤼 보까이유(생쥴리앙), 샤또 로장 세글라(마고), 샤또 로장 가씨(마고), 사또 라스꽁브(마고), 샤또 브랑 깡뜨냑(마고)

3등급(Troisiems Cru, 뚜와지엠므 크뤼) 14개의 샤또 (10만원 ~ 30만원대 예상, ‘샤또 빨메는 빈티지에 따라 80만원)

샤또 키르완(마고), 샤또 디쌍(마고), 샤또 라랑쥐(생쥴리앙), 샤또 랑고아 바르똥(생쥴리앙), 샤또 지스꾸르(마고), 샤또 말레스꼬 생뗵쥐페리(마고), 샤또 보이드 깡뜨냑(마고), 샤또 깡뜨냑 브라운(마고), 샤또 빨메(마고, 60만원 이상), 샤또 라 라귄(오 메독), 새또 데스미레일(마고), 샤또 깔롱 세귀르(생떼스테프), 샤또 뻬리에(마고), 샤또 마퀴 달렘므 베께르(마고)

4등급(Quatriemes Cru, 까뜨르지엠므 크뤼) 10개 쌰또 (10만원~20만원대 예상)

샤또 생 삐에르(생쥴리앙), 샤또 딸보(생쥴리앙), 샤또 브라네르 뒤크뤼(생쥴리앙), 샤또 뒤아르 밀롱(뽀이약), 샤또 뿌제(마고), 샤또 라뚜르 까르네(오메독), 샤또 라퐁 로쉐(생떼스테프), 샤또 베이쉬벨(생쥴리앙), 샤또 프리외르 리쉰(마고), 샤또 마퀴 드 테름(마고)

5등급(Cinquiemes Cru, 쎙끄지앰므 크뤼) 18개 샤또 (10만원 ~20만원대 예상)

샤또 뽕떼 까네(뽀이약), 샤또 바따이(뽀이약), 샤또 오 바따이(뽀이약), 샤또 그알뿌이 라꼬스테(뽀이약), 샤또 그랑 뿌이 뒤까세(뽀이약), 샤또 린쉬 바쥬(뽀이약), 샤또 린쉬 무싸(뽀이약), 샤또 도작(마고), 샤또 다마이약(뽀이약), 샤또 뒤 떼르(마고), 새또 오 바쥬 리베랄(뽀이약), 샤또 뻬데스끌로(뽀이약), 샤또 벨그라브(오메독), 샤또 까망삭(오메독), 샤또 꼬스 라보리(생떼스테프), 샤또 끌레르밀롱(뽀이약), 샤또 끄로아제 바쥬(뽕이약), 샤또 깡뜨메를르(오메독)

 

그 외 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그랑 퀴르 등급에 속하지 못한 400여 샤또들이 1932년 연합하여 만든 자체 등급 이며 지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뤼 브르주아 엑셉씨요넬(Cru Bourgeois Exceptionnel) 9개 샤또

샤또 드 뻬즈, *샤또 샤쓰 스플린, 샤또 오 말뷰제, 샤또 오르메 데 빼즈, 샤또 뺄랑 세귀르, 샤또 뿌지아니, 샤또 씨랑, 샤또 뽀땡삭, 샤또 라베고르세제드

크뤼 브르주아 쉬뻬리외르(Cru Bourgeois Superieur) 87개 샤또

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151개 샤또

*’샤또 샤쓰 스플린은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에 등장하여 엄청나게 유명해진 와인입니다. 시인 보들레르가 우울할 때 마신다고 했던 와인이며 가난한 자들을 위한 라뚜르라는 별칭도 있네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와인이었으나 신이 물방울의 본의 아닌 마케팅으로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 가격대비 그래도 좋은 와인 맞습니다. 할인할 때 잘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스토리가 있는 와인은 마시면서 같이 마시는 분께 설명해주면 대부분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스토리 이야기가 나와서 보르도 와인 중 1등급 와인에 대해서 조금만 더 말씀 드리자면 샤또 라투르는 탑이라는 뜻입니다. 라벨에도 탑의 그림이 있습니다. 그 위에 사자도 있구요. 최소한 10년은 숙성 시켜야 깊은 부케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빈티지에 따라 10년도 부족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더 후에 드시면 좋겠습니다. 아마 가격도 1등급 와인 중에서는 가장 상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샤또 무똥 로쉴드는 1973년 단 한 번 있었던 재등급 심사에서 1등급이 된 행운의 와인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것은 이 와인의 라벨은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입니다. 1973년은 피카소가 그려준 그림입니다. 샤또 마고는 마을 이름을 샤또로 쓰는 유일한 1등급 와인이며 헤밍웨이가 너무 좋아해서 손녀딸의 이름을 마고 헤밍웨이라고 지어주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유명한 작가들이 와인을 무척 사랑했나 봅니다. 작업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영감을 얻기 위해서 와인이 반드시 필요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와인을 야구 등 스포츠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보며 마시면 더 몰입과 감동이 깊어 지는 것 같습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 주류이며 음식같습니다.

 

그라브 지역을 빼먹을 뻔 했습니다. 그라브 지역은 위의 메독에서 더 아래에 위치했으며 자갈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라브가 자갈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라브 지역의 그랑크뤼 크라세는 16개의 샤또가 있습니다. 다른 등급은 없습니다.

샤또 부스꼬(레드도 있고 화이트도 있습니다.), 샤또 까르보네이유(레드도 있고 화이트도 있습니다.), 샤또 꾸앙(화이트), 샤또 꾸앙뤼똥(레드), 샤또 도멘 드 쉬발리에(레드와 화이트), 샤또 퓌젤(레드), 샤또 오 바이(레드), 샤또 오 브리옹, 샤또 라 미숑 오브리옹(레드), 샤또 라뚜르 오브리옹(레드), 샤또 라 뚜르 마르띠약(레드와 화이트), 샤또 라빌 오브리옹(화이트), 샤또 말라르틱 라그라비에르(레드와 화이트), 샤또 오리비에르(레드와 화이트), 샤또 빠뻬 클레망(레드), 샤또 스미트 오 라피트(레드와 화이트) 그라브 지역은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같이 생산하는 샤또가 많습니다. 이것도 특징 중 하나겠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와인은 샤또 오브리옹이겠죠? 주로 국가 권력의 핵심들이 소유했던 샤또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와인은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그렇다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소테른 지역을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만 그건 다음 포스팅에 스위트 와인에 대해서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와인을 눈에 익혀서 누군가 물어보시면 보르도 등급 와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해주십시요. (참조: The Wine 조영현의 와인이야기, 와인바이블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