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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서하기 딱 좋은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방문

코엑스에 식사를 하러 갔다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핫한 곳이기도 한데요. 별마당도서관입니다. 으리으리하다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처음엔 서점인줄 알았는데 도서관이네요. 일층에 의자도 많고 2층에도 책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평일인데 불구하고 인파가 가득하네요.

우리나라에 이런 실용적인 디자인이 생활과 만나는 곳은 DDP외에 이 곳 별마당 도서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선 책들은 기부로도 많이 들어 왔다고 하는데 다양한 책과 잡지 그리고 어느 누구도 열람하는 책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도난을 위한 도구나 절차도 없네요. 개방된 공간인데 우리의 자존감을 높이는 장소라는 생각도 듭니다. 누구를 기다리거나 잠시 머리를 식히거나 할 때 별마당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울할 때 독서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욱 쉼터가 되겠습니다. 오늘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데 쇼핑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책도 읽는다면 이 곳보다 더 좋은 피서지가 어디 있을까 싶네요.

저 높은 곳의 책은 어떻게 보나 싶기도 합니다만 책이 그림처럼 멋진 장식이 됩니다. 새로운 유형의 트랜디한 도서관을 만날 수 있어서 사뭇 작은 흥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소가 규모는 다르겠지만 전국 곳곳에 생기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쉽게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장소말이죠. 1층은 잡지가 있는 공간이고 2층은 일반 서적이 있는 공간입니다. 책상과 좌석에는 충전을 위한 컨센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타필드가 더 좋은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네요.

저도 잠시 책 한 권을 봤는데 식사 약속이 있어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운은 계속 남아 있네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합니다.(충전 대여 서비스는 저녁 8시까지) 도서를 구매하고 싶은신 분들은 영풍문고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5%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꼭 챙기시구요. 출입증이나 별도의 입장을 위한 절차는 없습니다. 그냥 가셔서 책을 보고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도서의 도난에 대한 염려보다는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엄청나게 비싼 공간에 도서관을 위치시켜서 의아했지만 고객을 더 유치할 수 있고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킨다면 의도적으로 그런 일을 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생각해보면 손해보는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5만여권의 책들이 그 자체로 휼륭한 마케팅이 되는 현장을 보고 왔습니다.